이상봉을 더 가까이: 형태, 표면, 움직임
한국 디자이너의 건축적 실루엣, 예술 분야의 협업, 런웨이 디테일을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한국 디자인, 가까이 보기, 1부
이상봉의 옷은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합니다. 실루엣은 몸에서 바깥으로 부풀어 오르고, 프린트 표면은 그림이나 건축물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한국 디자이너 패션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그의 아카이브를 통해 부담 없이 감상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형태를 따라가고, 다음으로 표면을 살펴본 뒤, 마지막으로 움직이는 옷을 관찰해 보세요.
디자이너의 공식 웹사이트는 건축이 반복적으로 영감을 준다고 소개하며, 바우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 인체를 “움직이는 건축”으로 상상했다고 설명합니다. 컬렉션 설명은 기하학적 디자인을 한국 건축 장식화인 단청과도 연결합니다. 이는 작품을 감상할 때 유용한 출발점이지, 모든 의상을 설명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이상봉 컬렉션 아카이브
윤곽부터 살펴보기
이 기사에 함께 실린 아카이브 런웨이 사진에는 둥글고 겹겹이 쌓인 색 띠로 시각적인 형태를 만든 드레스가 등장합니다. 영향을 준 요소를 꼽기 전에 볼륨이 어디에 자리하는지 살펴보세요. 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형태가 반복해서 넓어지고 좁아집니다. 이런 관찰은 “대담하다” 같은 일반적인 설명보다 해당 의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손으로 이미지 일부를 가리고 바깥 윤곽만 살펴보세요. 그런 다음 사진 전체를 다시 보세요. 옷의 실루엣과 시선을 끄는 색상, 조명, 극적인 무대 연출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 이미지는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한국문화원(KCCUK)의 “Korea Shining Bright” 프레젠테이션에서 촬영됐습니다. 공식 행사 설명에 따르면 리셉션은 2012년 7월 30일 열렸으며, 의상 60벌을 선보이는 캣워크 프레젠테이션이 두 차례 진행됐습니다. 이 사진들은 당시 행사를 기록한 아카이브 자료입니다. KCCUK 행사 사진
표면을 따라가기
디자이너의 작업을 살펴보는 또 다른 방법은 빈의 벨베데레 미술관과의 협업입니다. 미술관에 따르면 이상봉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에서 자수와 패턴 작업으로 작품을 재해석해 65벌을 만들었습니다. 이 컬렉션은 미술관의 기념 모금 행사 기간인 2023년 9월 5일 빈에서도 공개됐습니다. 벨베데레의 소개
이 룩들을 살펴볼 때는 모티프가 솔기를 지나고, 몸통을 따라 휘어지며, 투명한 부분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질문해 보세요. 평평한 종이에 인쇄된 패턴과 달리, 옷 위의 패턴은 착용자가 몸을 돌릴 때마다 다르게 보입니다. 원작을 알아보는 데 그치기보다 표면과 형태를 비교하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컬렉션 하나를 두 번 보기
서울패션위크 공식 채널에서는 별도의 2023 봄/여름 런웨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멈추지 않고 한 번 본 뒤, 시선을 끌었던 룩 두세 가지를 다시 살펴보세요. 두 번째에는 모델이 걸을 때 밑단, 소매, 어깨선을 따라가 보세요. 시즌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아카이브를 감상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공식 런웨이 영상
마지막으로 비율, 레이어링, 반복되는 색상, 구조와 움직임의 관계 중 더 알고 싶은 디테일 하나를 골라보세요. 런웨이 룩을 구매하지 않아도 그 옷에서 유용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을 고려하는 독자라면, 브랜드 웹사이트에 현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1번지 플래그십 매장이 안내돼 있습니다. 방문 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매장에 문의해 영업시간과 판매 중인 컬렉션을 확인하세요. 이곳에 소개된 아카이브 의상과 영상은 현재 재고 목록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브랜드 연락처
이미지 출처 및 라이선스: 영국 한국문화원(KCCUK) / 대한민국 · CC BY-SA 2.0; 영국 한국문화원(KCCUK) / 대한민국 · CC BY-SA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