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못하는 팬의 팬미팅 하루
통역이 다뤄 준 것, 다루지 않은 것, 그리고 언어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진 순간.
제가 아는 한국어는 스무 단어쯤입니다. 무대에는 통역이 있고 줄에는 없는 팬미팅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적습니다.
줄
바깥 안내는 아무도 통역해 주지 않았지만 옆에 선 팬이 휴대전화에 입력해 보여 주었습니다.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제가 만난 모든 팬이 한때는 처음이었습니다.
통역
토크 시간은 문장 단위로 통역했고 영어 팬 질문을 소리 내어 읽어 주었습니다. 게임은 통역하지 않았는데 괜찮았습니다. 누가 포즈를 가장 오래 버티는지 겨루는 게임이었으니까요.
그 순간
마지막 곡에서 공연장 전체가 후렴을 따라 불렀고, 저도 모르는 새 그 후렴을 배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언어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진 순간이었습니다.
정보: K-LIFE 홈 화면 확인을 위한 샘플 원고입니다. 실제 사건·장소·인물을 보도하지 않습니다.